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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가 서로를 위로했다.
소소를 놓친 추적자는 여행사 사장(성동일)을 찾아가 "내가 전과자다. 사람을 죽일 뻔 했다. 나 좀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죽이고 싶도록 미워서 찾아왔는데 못 찾으면 내가 죽을 거 같다. 웃으면서 사는지 울면서 사는지 그거는 보고가야 될 거 아니냐"며 소소의 행방을 물었다.
소소는 자신 때문에 버스를 놓친 마루에게 사과했다. 마루는 추적자에 대해 말하려고 했지만, 소소는 애써 피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추적자가 넘어져 다쳤다는 말에 걱정했다. 반고흐의 무덤 앞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마루는 "누군가를 끝까지 믿는 사람은 없다"며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채소영)를 떠올렸다. 그러자 소소는 "있을 거다. 나는 한 사람 있다"고 말했고, 마루는 "부럽다"며 바라봤다. 그러나 소소는 "부담이다. 누군가의 믿음을 온전히 짊어지고 사는 건"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마루는 비행기 표를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마루에게 소소는 수도원 야간 투어를 제안했다. 하지만 마루는 전날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야간 투어 비용을 냈던 터라 소소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소소는 오전에 자신을 도와준 마루에게 보답하고자 무료 투어를 제안했고, 이를 뒤늦게 안 마루는 미안해했다. 홀로 수도원을 찾은 소소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자친구와 파리로 떠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수도원을 찾은 마루는 울고 있는 소소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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