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불문하고 굵직한 배역을 맡으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탤런트 임동진이 19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하지만 임동진은 2000년경 갑상선 암 수술 이후 연이어 급성 뇌경색이 발병하며 건강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권미희씨는 "남편이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후 뇌경색이 와 거실에서 쓰러졌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119' 그러니까 남편이 '119 부르지 말라. 나 지금 숨넘어갈 것 같으니까 부르지 말고 여기서 그냥 임종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운명은 달랐다.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하지만 반신불수가 됐고, 이후 꾸준한 운동으로 두 발로 병원을 걸어 나갈 만큼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임동진은 아직도 병의 후유증으로 "현재 좌측 소뇌의 30%만 정상적이다.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듯 한 작열감, 얼음을 얹어 놓은 듯한 감각이상, 어지러움 증세가 있다"고 털어놨다.
큰 병을 앓은 뒤 임동진은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2003년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뒤,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고, 2015년 정년퇴임을 하고 다시 탤런트로 돌아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