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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차리는 남자' 온주완-이재룡의 조합이 심상치 않다.
앞서, 의도치 않게 캐빈이 알코올 중독 후유증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목격한 태양은 그의 건강을 염려해 캐빈에게 복지리를 끓여 선물했다. 그러나 캐빈은 수양딸 애리(한가림 분)의 부추김에 넘어가 태양이 자신의 약점을 이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태양을 야멸차게 대했다. 그러나 곧이어 캐빈은 태양 주변인들의 증언 속에 그의 본심을 깨닫고, 태양에게 이전보다 활짝 마음을 열었다. 이처럼 태양과 캐빈은 주변의 숱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끊을 수 없는 '천륜'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부자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밥차남'에는 대 파란이 야기될 예정이다. 태양의 모친인 화영(이일화 분)이 캐빈을 살해할 뻔했던 과거가 있는 만큼, 평화로운 태양의 가정이 풍비박산 날 가능성이 농후한 것. 뿐만 아니라 캐빈이 자신의 회사인 'SC식품'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될 경우 태양과 수양딸 애리 사이에서 후계자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