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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미연이 '아침마당'을 통해 솔직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지금 이 나이에 역할이 없어질 때인데 주름을 없애면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빨리 늙어서 할머니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오미연. 그는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에 데뷔하게 됐다"며 "어쩌다가 여기까지 밀려오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미연은 "1987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음주운전자 차가 제 차를 들이 받았다. 임신 4개월이었는데 7개월 만에 조산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도 사건을 언급하던 그는 "그때가 사고 보다 더 무서웠다. 지금도 누가 현관문을 열면 가슴이 덜컥한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오미연은 "아이들을 놀게 하기 위해 캐나다 이민을 갔다"며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유익한 면도 있었고, 힘든 면도 있었던 시간이다"고 밝혔다.
현재 치매와 관련된 연극 중인 오미연.
그는 "연극을 보러 온 20대 관객들이 더 많이 울더라.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 가끔 만날 수 있는 분의 남편이 갑자기 치매에 걸렸는데, 몇 년에 한 번씩 볼 수 있어서 그 분의 변화를 보며 참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미연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아무 역할이나 주면 하고 싶다.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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