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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계종 내 소문으로 돌던 '괴문서'의 실체를 추적하고, 한 스님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쳐본다.
사찰에 문서를 발송했던 이는 진경숙(가명) 씨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했다. 바로 그녀의 딸, 영희(가명) 씨에 대한 일이었다. S사찰의 종무원으로 일하던 영희(가명) 씨가 주지승인 H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5년 동안 그림자처럼 숨어 살았다는 것이다.
그 날 이후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외부에 발설하면 엄마까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주지스님이 무서워 숨죽이고 살 수밖에 없었다는 영희 씨. 지난 7월 6일, 해당 스님을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 그에게 평생 끌려 다닐 수도 없고 자라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에게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대체 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을 만났으나 이들은 하나같이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숨기고 싶은 진실이 있는 걸까.
쉽게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려가던 중, 제작진은 종단 내 고위인사가 H스님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과 마주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4일 밤 11시 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