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딸 친구를 살해한 후 드러난 두 얼굴로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고있는 '어금니 아빠'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런데 지난 5일, 이 씨가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검거되면서 그동안 천사의 가면 뒤에 숨겨져 있던 그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피해자는 딸의 친구 김 양이었고, 딸 이 양이 공범으로 범행에 동원된 끔찍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 씨 부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월 1일, 피해자 김 양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이 씨 부녀가 함께 차량에 싣는 장면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삭제하고, SNS에 지난 달 사망한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강원도에 간다는 글을 올리는 등 치밀하게 알리바이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가 SNS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매를 위한 조건만남을 알선하거나 청소년에게 1대1 접촉을 시도해 온 정황이 드러났고, 그는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집 안에서는 그의 부인이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남편 이 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오랫동안 성폭행 당해온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에게는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한 달 뒤 그는 왜 딸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걸까?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