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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여자들 로망”…‘미우새’ 母들도 인정한 ‘아내바라기’ 안정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10-02 01:04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여자들의 로망이다"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의 아내 바라기 모습에 '미우새' 어머니들도 감탄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축구 국가대표에서 예능 국가대표가 된 테리우스 안정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안정환과 서장훈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안정환은 "지금 굉장히 불안하다. 장훈이 형과 방송하면 이득 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2001년에 결혼했다는 안정환 말에 신동엽은 "'살짝 늦게 결혼을 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냐"고 질문했다. 안정환은 "가끔 했다. 그런데 저는 결혼 빨리 안 했으면 망가졌을 거다. 원래 독신주의자였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독신주의자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친한 동생이지만, 운동선수 출신으로 존경스럽다. 운동으로 온 국민을 감동하게 했다. 나는 그렇게까지 하지 못 했다"며 안정환의 선수 이력을 인정했다.

신동엽은 서장훈과 안정환에게 "둘이 예전부터 친했다. 서로 비밀도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안정환은 "나이트에 가면 항상 장훈이 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선수 시절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었다"고 변명을 하며 진땀을 흘렸다.

안정환은 "아내한테 역대 가장 혼이 났던 일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먼 산을 바라보던 안정환은 "술 문제였다"며 "술을 마시다 친구를 집에 데려다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엄청 혼났다. 믿질 않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친구 와이프가 제 아내한테 얘기해서 오해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아내 화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안정환은 "잘못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정말 잘못 했을 때는 무릎을 꿇고 각서를 쓴다"며 "다시 잘못 했을 때는 좀 더 길게 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은 과거 연애 시절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부산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때 아내는 서울에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이트를 하다 비행기를 놓쳐 훈련에 불참했다. 나중에 천만 원 징계를 받았다. 벌금이 천만 원인 줄 알았다면 부산에 미리 갔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결혼할 때 2억이 든 통장을 아내에게 줬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안정환은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2억이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며 통장을 아내에게 선물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건모 어머니는 안정환을 칭찬했다. "여자들의 로망인 스타일이다. 이혜원 씨가 남편을 정말 잘 만났다. 사람이 저렇게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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