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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러시아 여자친구들의 현실 여행기가 공개됐다.
한국에 도착한 러시아 친구들은 큰 공항 내부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당황했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 정류장에는 도착했지만, 숙소로 바로 가는 버스를 눈앞에 두고 더 멀리 돌아가는 서울역행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만 찾으면 될 거라 생각했던 것. 결국 러시아 친구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한 러시아 친구들은 주름진 옷을 꺼내 다림질을 하고, 메이크업을 다시 하면서 외모 단장을 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러시아 친구들의 첫 번째 일정은 동대문이었다. 러시아 친구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해서 몹시 허기진 상태였지만,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지 않았다. 꼼꼼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따지며 식당을 골랐고, 주꾸미 삼겹살과 김밥으로 성공적인 첫 식사를 끝냈다. 이후 길거리에서 양말을 구입하고, 캐릭터숍에서 폭풍 쇼핑을 했다. 또 청계천을 방문해서 서로 인증샷을 찍어주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스웨틀라나는 온종일 소주를 애타게 찾던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소주를 고르며 한껏 신이 난 이들은 "우리는 제일 약한 거 필요 없다. 제일 강한 게 필요하다"며 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주까지 잔뜩 사 들고 숙소로 돌아온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소주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특히 레기나는 "보드카를 물이랑 섞어 놓은 것 같다"며 물처럼 마시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친구들과 떠난 해외여행에서 쇼핑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밤에 숙소에 모여 앉아 수다 떨며 술을 마시는 모습. 흔한 20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여행을 보여준 러시아 친구들의 여행기는 이전에 출연했던 아재 외국인(?) 친구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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