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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내들의 일탈여행에도 빠질 수 없는 '가족의 그리움'이다.
쌍둥이들 생각에 황혜영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열촬영을 했다. "얘들이 얼마나 좋아할거야"를 무한반복한 엄마 황혜영은 쌍둥이들과 다시 오길 기대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키나와의 가로수길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특유의 '빙구미'로 장식했다. 자연 속 예쁜 배경에 사진을 남기고 싶은 두 사람은 삼각대를 이용했다. 하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는 두 사람은 삼각대를 가지고 여기저기 이동하는가 하면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대관람차를 탔다. 야경을 즐기기 보단 쌍둥이들 생겄터 난 엄마 황혜영은 "이유식 공부를 정말 열심히했다"라며 "쌍둥이들은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몸무게를 늘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황혜영은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아이들을 재운 후 잠들기 전"이라며 "그 때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다"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내 생일, 기념일이 어느덧 내가 없어졌다"라며 "얼마전에 SNS에 누군가 댓글을 남긴 것을 보고 눈물이 났었다"고 운을 뗐다. "20여 년 전 한 공연장에서 본 나와 악수를 했는데 손이 너무 차가웠고 행복해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이 훨씬 행복해 보여요라고 하더라"며 "컨셉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그 표정이 정말 나일 수도 있었을거다"고 회상했다.
또한 "결혼 하고 나서는 불면증이 없어졌다"라며 "신랑한테 나를 구제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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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아내들과 여행을 가게 된 한수민은 본격 여행 전, 일반인 가족들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세쌍둥이 엄마는 유산 수술의 경험을 털어놓았고, 한수민과 많은 공감으로 함께 눈물을 흘렸다. 9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세 아들 둔 엄마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제작진은 아이들을 걱정할 아내들을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한수민은 아내들에게 함께 갈 여행지가 '독일'이라는 것을 직접 알려줬다. 아내들은 뜻밖의 '독일행'에 "독일을 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일반인 아내들은 여행 전 네일과 헤어를 받으며 아내에서 여자로 변신했다. 그 사이 남편들은 아이들과 씨름하며 아내들의 짐을 쌌다.
안선영, 가희와 함께 부산으로 일탈 여행을 떠난 장채희는 부산 요트 투어로 일탈을 즐겼다. 요트 위에서 와인을 즐기며 흥겨운 춤을 췄다.
이어 부산 명물 '낙곱새'와 막걸리로 부산의 맛을 즐겼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장채희는 "집에서 먹는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이고 나와서는 분위기를 먹고 싶은거다. 그 순간이 잠깐의 휴식이다. 즐길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라며 일부 사람들의 외곡된 시선에 한마디 던졌다. 이어 "엄마가 되고나서 보니 다른 엄마들을 이해가 간다. 그리고 나의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