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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장르가 곧 최민식"…'침묵' 연기 귀신이 완성할 명품 스릴러(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9-27 12:02


배우 최민식이 2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등이 가세했고 '4등' '은교' '해피 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9.2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 겨울 개봉하는 '침묵' 최민식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택시운전사' 송강호의 천만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 용필름 제작). 27일 오전 서우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해피엔드'(1999) 이후 18년 만에 조우한 정지우 감독과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이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섬세한 연출력의 정지우 감독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최민식이 만남은 그 자체로도 '명작' 탄생을 예감케 한다. 더욱이 정지우 감독이 제작기 영상을 통해 "이 영화의 장르는 곧 최민식'이라고 말해 최민식이 보여줄 연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식은 부와 명예, 권력과 사랑까지 세상을 다 가진 남자지만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임태산의 복잡한 속내를 묵직한 카리스마, 섬세함을 오가는 표현으로 드라마틱한 연기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합세, 임태산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함으로서 예측하기 힘든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날 최민식은 '침묵' 출연 이유에 대해 "아름다운 박신혜씨, 이하늬씨, 이수경씨. 이 아름다운 후배들과 함께 연기 할 수 있다는 게 설랬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정지우 감독과는 '해피엔드' 때 만나 지금 열 여덟해를 넘겼더라. 마치 집 나간 동생이 다시 집에 돌아와 만난 느낌이다. 제작사 임승룡 대표님도 '올드보이' 때 프로듀서와 배우로 만났다가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이 양반들과 다시 만나 다시 모사를 꾸민다는 게 설레더라"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임태산'이라는 인물에 대해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 다 잃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저는 다 잃었다기 보다는 이 비극적인 상황을 통해서 진정으로 중요한 게 뭔지 아는 계기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알아야 하는데, 늦게 알게 되면 문제가 된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극중 후배들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우리 후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 배우들이 하는 걸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입에 바른 소리가 아니라 정말 후배들과 호흡이 좋았다. 나는 그 호흡에 몸을 실었을 뿐이다. 함께 물결을 타고 항해를 한 느낌이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임태산의 딸을 변호하는 변호사 역을 맡은 박신혜는 최민식과 호흡에 대해 "최민식 선배님이 현장 전체를 감싸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임태산의 연인 유나 역을 맡은 이하늬는 "극중 최민식 선배님을 1대1로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됐다. 근데 첫 촬영날을 눈을 감은 날 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제가 뭘해도 다 받아주시는 현장이었다. 제가 뭘 던져도 다 받아주시는 포수 같았다. 제가 뭘해도 되는 판이었다"며 "그리고 지우 감독님이 그 구도와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짜주셨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하고 재미있게 노는 놀이터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최민식이 2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침묵'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등이 가세했고 '4등' '은교' '해피 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9.27/
이날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과 18년만의 재회에 대해 "영광스럽다"며 "'해피엔드' 때와 지금의 선배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때 최민식 선배님은 청년이었고 지금 선배님은 어른 같다. 또한 지금 '해피엔드'를 하시면 더욱 멋있게 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흡인력 있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의 정지우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 최민식,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의 결합으로 기대를 높이는 '침묵'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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