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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효리네 민박'이 영업을 종료했다. 마지막 손님을 떠나보낸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즐거웠던 만큼, 이별의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졌다.
손님들은 민박집을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을 방명록에 짧은 글귀로 남겼다. 손님들은 "당신의 친절함, 선하심에 감사하다"고 러시아어로 남겨 감동을 안겼다. 이효리 이상순은 그간 손님들과 찍은 사진과 방명록을 보며 이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그 순간들을 떠올렸다.
마지막 민박객들이 체크아웃하고, 민박집 영업이 종료되자, 거실에 모인 세 사람은 북적북적했던 그동안의 민박집 풍경과는 달리 사뭇 조용해진 집안 분위기에 어색한 듯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는 첫 만남 당시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함께 손님을 맞이하고, 민박집 일을 하며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민박집 종료를 앞둔 시점에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친밀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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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객들은 하나같이 "방송에 출연한 게 아니라 이효리 씨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효리네 민박'에 머물며 이효리 이상순에게 받았던 같한 배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한 민박객은 "이번 생은 성공한 것 같다"고까지 표현했다.
또한 민박객들은 아이유에 대해서는 "요정인 줄 알았다. 처음 보는 순간 말이 안나왔다"고 극찬했다. 처음 보는 순간, 모든 손님들에게 아이유는 화려한 '연예인' 그 자체로 다가왔던 것. 그러나 이들은 아이유와 동고동락하며 어느새 친구처럼 때로는 친동생처럼 가까워졌고, 이 점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꼽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