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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구해줘'는 사이다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에 맞서 첫사랑 임상미(서예지)를 구하려는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우정훈(이다윗)최만희(하희정)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임상미를 지키려는 4인방과 그를 집어 삼키려는 백정기(조성하) 일당의 팽팽한 대립과 기타 악인들의 만행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여기에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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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운 이슈는 역시 뜨촌4가 임상미를 구해낼지 여부다. 임상미는 자신을 조여오는 백정기에게서 어설픈 방법으로 벗어날 수는 없다고 판단, 영모 행세를 하며 주변의 의심을 잠재웠다. 그리고 백정기와 새천년 결혼식을 올리며 그의 검은 속내를 모두 녹음해 세상에 폭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임상미를 성노예로 만들고자 집요한 마수를 뻗쳐 왔던 백정기를 뜨촌4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또 임상미의 유일한 조력자였던 홍소린마저 조완태에게 살해당하면서 폭로전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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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원과 악인4의 운명은
'구해줘'에는 소름돋는 악인이 시청자의 숨통을 조였다. 이들의 몰락이야말로 사이다 엔딩의 핵심 요소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구원 이야기로 세뇌시켜 자신의 이득을 챙겨왔던 '최종 보스' 백정기는 물론, 그의 수하로 여신도를 강간하고 신도들을 구타 혹은 살해했던 조완태가 얼마나 비참한 결말을 맞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조완태는 23일 방송에서 홍소린을 살해한 죄로 체포됐으나 경찰을 폭행한 뒤 도주해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숨겨진 말종 한용민(손병호)과 그의 내연녀 이지희(강경헌)의 추락 또한 사이다 엔딩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한용민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가족까지 이용할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인물이다. 백정기와도 모종의 커넥션을 갖고 있다. 누워있는 아내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웠던 한용민과 그를 부추긴 이지희의 민낯이 드러나야 무지군과 뜨촌4도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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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해줘'에서 뜨촌4와 임상미의 반란이 성공할 수 있는 단서는 딱 두 가지다. 바로 녹음기와 엄마들이다. 녹음기는 한상환이 엄마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조완태의 악행이 드러나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임상미가 백정기의 정체를 밝히는 도구로 사용하려 한다. 그만큼 녹음기 사수 여부가 중요한 상황.
이와 함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엄마들이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 포인트다. 임상미의 모친 김보은(윤유선)은 인질 개념의 삶을 살고 있다. 구선원에서 임상미를 압박하며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임상미의 모친 김보은(윤유선)을 가둬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릇된 믿음에 미쳐 딸까지 버린 남편과 달리 김보은은 강은실(박지영)이 준 약을 먹는 척 연기하며 딸을 구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
한상환의 모친 채민화(최문순)도 마찬가지. 불의의 사고로 외상성 뇌손상을 입고 누워지내고 있지만 드디어 거동을 하면서 한상환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의 곁에 항상 있던 녹음기를 통해 남편을 추락시킬 단서를 마련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 과연 엄마의 모성애로 김보은과 채민화가 악인들을 처단하고 자식을 구해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구해줘' 마지막회는 2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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