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강 배달꾼' 청춘들이 만든 희망,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최강배달꾼 직원들은 최강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최강배달꾼을 지킬 방법을 모색했다. 송민찬(허지원 분)은 식자재에 문제가 생긴 가게의 CCTV를 확인,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편 돌아온 최강수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배달이 필요한 모든 곳을 가맹점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식자재가 뒤바뀐 것과 관련, 모든 증거물을 찾게 된 최강수는 정혜란(김혜리 분)을 찾아가 사실대로 선진건설에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혜란은 모든 것을 점장(윤인조 분)에게 뒤집어씌운 채 발뺌했다. 이에 분노한 점장은 정혜란이 자신에게 지시했던 사실이 담긴 녹음을 세상에 공개했다. 불매운동으로 모든 정가 골목이 적자에 들어섰다. 결국 정가는 부도를 맞이하게 됐다. 최강배달꾼은 다시 선진건설과 계약을 맺고 먹자골목을 지켜냈다.
'최강 배달꾼'은 첫 방송부터 지루할 틈 없는 쾌속 전개, 만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연출, 청춘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매회 풍부한 스토리, 진취적인 청춘들이 선사하는 에너지 등으로 열혈 시청자를 생성하며 웰메이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하듯 '최강 배달꾼'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7.7%(전국), 8.0%(수도권)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1회 시청률인 3.5%(전국)보다 2배 이상의 수치로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착한 주인공 최강수를 필두로 똘똘 뭉친 청춘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진규의 불법레이싱 사건, 한양 설렁탕 살리기, 먹자골목을 지켜 내기 위한 사업 등 각박한 세상에 맞서 약자들이 연대해 희망찬 세상을 일궈냈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더없이 진한 위로를 전했고,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배달부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또 청춘들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내면서 전하고자 했던 희망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담긴 것.
색다른 청춘물을 예고했던 '최강 배달꾼'이다. 마지막까지 연출, 극본, 연기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두고두고 꺼내 볼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침표를 찍었다. 각자가 원하는 삶을 찾아간 주인공들, 그리고 유쾌한 웃음을 전했던 청춘들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시청자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