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컨츄리 꼬꼬 완전체가 등판했다.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신정환과 탁재훈이 10여 년 만에 무대 호흡을 맞춰보며 녹슬지 않은 찰떡궁합 케미를 선보인 것.
21일 '악마의재능기부' 방송에서 신정환과 탁재훈은 직접 재능 기부 의뢰 전화를 받고,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에 나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여유만만한 탁재훈과 달리, 신정환은 홍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콜 시간이 되고 전화선을 연결하자 의뢰 전화는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돌 잔치, 팔순 잔치, 결혼식 사회, 축가, 프로포즈, 요트파티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정환은 예상 외의 뜨거운 반응에 "전화가 한 통도 안 올 줄 알았는데 첫 벨이 울리면서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너무 좋았다"며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전화 주셨던 분들께 다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날 본격적인 행사 대비에 돌입, 10여 년 만에 호흡을 맞춰보는 두 사람은 활동 당시의 영상을 보며 안무와 가사를 되새겼다. 1998년 컨츄리 꼬꼬를 세상에 알린 데뷔곡 '오! 해피'부터 댄스 가수로서의 전성기를 열어준 '오! 가니', 'Gimme! Gimme'까지 흥겨운 추억의 노래들이 듣는 이들의 귀를 반갑게 했다. 탁재훈의 안정적인 보컬, 신정환의 맛깔 나는 랩에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신나는 안무까지 두 사람은 녹슬지 않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그러나 탁재훈은 노래에 심취한 나머지 자꾸만 가사를 잊어버려 신정환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 반면 탁재훈은 "그 동안 맞춰온 호흡이 있으니까 행사도 무난히 잘 해낼 것 같다"고 낙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첫 행사 장소인 부산의 한 가게를 찾은 신정환과 탁재훈의 모습이 공개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지만, 행인들은 두 사람을 무심하게 지나치기만 해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시련을 예고했다. 과연 둘은 왕년의 실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7년간의 자숙 끝에 복귀하는 신정환과 그의 파트너 탁재훈이 선보이는 신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여 년 만에 뭉친 신정환, 탁재훈은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찾아가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할 예정. 초심 소환 프로젝트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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