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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한채영 "데뷔 이후 17년째 '바비인형'으로 불려..감사하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9-20 11:49


배우 한채영이 20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집 스타'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와 사진촬영에 응했다. 한채영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9.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채영(37)이 데뷔 17년차에 맞이한 제2의 전성기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이웃집 스타'(김성욱 감독, 컬처 캡 코리아 제작)에서 도도하면서도 동시에 허당스러운 매력을 지닌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한혜미를 연기한 한채영. 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늘씬한 몸매, 서구적인 마스크로 '한국의 바비인형'이라 불린 한채영. 그동안 작품들을 통해 도시적이고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가 데뷔 이래 가장 코믹한 연기를 시도했다.

'이웃집 스타'에서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재력, 인기,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존재만으로 이슈인 톱스타이자 아이돌 그룹 센스의 리더 지훈(임슬옹)과 열애로 딸 소은(진지희)의 질투를 받는 한혜미로 반전의 매력을 과시한 것. 앞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2'를 통해 허당 매력과 털털한 면모를 과시한 한채영은 이번 '이웃집 스타'를 통해 실제와 연기를 넘나드는 듯한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는 물론 몸 개그까지 불사하며 숨겨진 코믹 본능을 드러냈다.

2000년 KBS2 '가을동화'를 통해 데뷔한 한채영.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은 그는 "데뷔 초엔 조급한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편안하게 일을 하고 싶다. 계속 '성공해야지'라는 마음보다 내가 일을 하면서 행복하고 즐기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여러 작품, 다양한 예능을 하면서 일을 즐기게 된 것 같다. 솔직히 어릴 때는 '잘해야지' '성공해야해'라는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슬럼프는 누구나 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정말 긍정을 타고 났다. 슬럼프라고 해서 심각하게 빠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바비인형' 수식어에 대해 "어릴 때는 '바비인형' 수식어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렇게 봐주시고 불러주시는 것만으로 고맙다. 어느새 내 수식어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내 활동이 아닐 때는 중국 활동을 통해 많은 일을 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소중하다는 걸 더 많이 느꼈다. 연예인의 가족이란게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았다. 한혜미처럼 일을 그만두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일과 가족 모두 잘 맞춰서 살아가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와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의 한 집인 듯한 집 아닌 이웃 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한채영, 진지희, 임슬옹, 안지환, 임형준, 솔비, 김보미 등이 가세했고 '못말리는 결혼'의 김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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