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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이효리X아이유, 아쉬운 마지막 밤을 채운 '우정송'[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22:4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쉬움이 가득한 '효리네 민박'의 마지막 밤은 음악으로 깊어졌다.

1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마지막 민박집 영업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이이유와 함께 새벽요가를 다녀오며 요가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데뷔 후 가장이 된 이후로, 알게 모르게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 통증이 생겼다"라며 "그걸 없애려고 요가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요가하는 사람들을 보면, 요가가 정말 힘들고 아픈데 그것보다 삶이 더 괴로우니까 요가를 하는 것 같다"라며 "그 순간이 오히려 더욱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영업종료 하루 전 조식은 근사하게 만들어졌다. 셰프 손님의 손을 거친 '클라우드 에그'와 아이유의 감자스프가 더해져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다.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바닷가로 마지막 외출을 했다. 말없이 이효리와 바닷가를 바라보는 아이유는 조끔씩 이별을 실감했다. "내일 끝이라고 생각하니 쓸쓸한 기분이 든다"라며 "2주가 길어보였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낮에 작업실 앞에서 새소리를 듣는데 처음 온 날이 생각났다. 엊그제 같은데 내일 간다니 실감이 안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니랑 바다가서 노을본 게 진짜 대박이었다. 손님들과의 추억이 떠오른다"라며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수준급 실력으로 패들보드를 탔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는 이상순은 "난 혼자 바다 위에 떠있으면 무서울거 같다"고 이야기했고 아이유는 격하게 공감했다.

"언니 타는 것만 봐도 심장이 너무 두근거린다"는 아이유는 결국 포기하고 이효리는 이상순을 태우고 다시 한 번 바다로 나갔다.


아이유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다정하게 요가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제가 2주동안 가까이 보면서 제 짝이라는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효리네 민박의 마지막 저녁 식사 역시 손님들과 다 함께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효리는 문뜩 "원래는 둘이 조용히 있는걸 좋아했는데, (방송이후) 허전함을 느끼면 어떻게 하지?"라는 의문을 꺼냈다.

드디어 이날 이효리와 아이유, 이상순이 함께 만든 노래를 녹음했다. 이순간 만큼은 민박집 임직원이 아닌 프로 뮤지션들이다. 이효리와 아이유가 서로를 바라 본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는 두 사람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녹음 후 세사람은 술 한잔을 기울였다. "너무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든다"는 아이유의 말에 이효리는 공감했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갑자기 끝나는 거 같지만 마지막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언니(이효리)를 방송국에서 만나면 낯설 것 같다"는 아이유는 "너무 편했다"고 말했다.

다녀간 손님들을 떠올리며 아이유는 "살다가 한 번쯤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뭐라고 끝인사를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며 기약없는 빈말이 싫었던 속마음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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