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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매 여행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화제의 여행예능 '배틀트립'이 먹킷리스트(먹방+버킷리스트) 특집으로 문세윤-유민상의 싱가포르 여행과 조세희-남창희의 일본 여행이 대결을 펼쳤다.
문세윤과 유민상은 싱가포르에서 월드 클래스급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은 싱가포르 현지식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섭렵하며 한 나라에서 여러 나라를 경험하는 가성비 좋은 여행을 기획했다.
첫 날 두 사람은 싱가포르식 아침식사로 새우국수를 택했다. 유민상의 실수로 새우국수가 세 그릇이 나오자, 문세윤은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핀잔을 줬지만, 두 사람은 즐겁게 세 그릇을 먹어 치웠다. 또, 한국의 갈비탕과 삼계탕과 비슷한 싱가포르 보양식 바쿠테를 즐기며 돼지뼈로 칼싸움 장난까지 쳤다. 싱가포르 현지식의 하이라이트는 원조 칠리크랩이었다. 타이거 새우와 아몬드를 바삭하게 튀겨 두 배의 고소함을 자랑하는 새우에 칠리 소스로 맛을 냈다.
싱가포르 현지식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맛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이색 요리가 등장했다. 아랍 스트리트를 찾은 문세윤과 유민상은 술탄 모스크를 따라 걷다 한국의 홍대 느낌이 물씬 나는 벽화 골목 하지 레인을 찾았다. 이 곳에서 자신의 얼굴을 커피에 그려 넣는 '셀카
커피'를 맛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찾은 리틀 인디아에서는 마치 매운탕을 연상시키는 '피시 헤드 커리'를 맛보았다. 프로 먹방러들조차 난해해 한 미묘한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맛으로 바뀌었다. 요구르트밥까지 섭렵한 유민상은 "하프라인에서 3점 슛을 넣는 맛"이라는 절묘한 평까지 내놓았다. 밤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양조장을 찾아 영국식 맥주를 맛보고, 스테이크를 즐기며 영국 신사로 변신했다. 문세윤은 야경을 바라보며 "좋은 음식, 좋은 경치, 좋은 사람과 함께라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며 감상을 폭발시켰다.
먹방이었지만, 아찔한 레저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 무려 시속 120km를 자랑하는 아찔한 스윙번지를 타며 싱가포르 시내를 하늘에서 짜릿하게 감상했다. 평소 겁이 많은 '연예계 쫄보' 문세윤은 자신이 직접 버튼을 눌러 하강한 뒤, 다리가 떨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대관람차도 밤에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싱가포르 슬링 칵테일을 함께 마시며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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