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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강 배달꾼' 청춘들의 반격, 유쾌하고 통쾌하고 쫄깃하다.
이날 방송은 깊은 좌절에 빠진 최강수를 응원하는 이단아(채수빈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마음을 다잡은 최강수는 국내산 재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정가와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을 하기 위해 식자재의 산지 배송을 시작했다. 또한 건물주들에게 한 달만 월세를 받지 말아 달라며 요청했다. 먹자골목에서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건물주와 식당주를 설득하며 힘을 모은 것.
정가의 매출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정혜란(김혜리 분) 최강배달꾼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지윤(고원희 분)의 추천으로 오진규(김선호 분)는 최강배달꾼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먹자골목 근처 거대 규모 회사인 '선진건설'에서 구내식당 입찰공고가 게재됐다. 1800여 명의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만큼, 최강배달꾼과 정가는 입찰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였다.
이런 과정에서 진취적인 청춘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리더십을 선보이며 직원들과 건물주, 식당주들까지 이끄는 최강수, 강단 있는 면모로 의견을 피력하는 이단아, 전략을 제시하는 송민찬(허지원 분)과 오진규(김선호 분), 유쾌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모으는 배달부 등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며 노력하는 청춘들의 모습은 흐뭇함을 안겼다.
또한 승패 여부를 떠나 이들이 뭉쳐 정가를 위협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통쾌했다. 식당 입찰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부터 결과발표 직전까지 그려진 과정들은 쫄깃함 그 자체였다. 선진건설이 동네 최대 고객인 만큼, 현재 구내식당 선정 결과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누가 선진건설과 손을 잡게 될 것인지, 최강배달꾼은 이 경쟁에서 승리해 먹자골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단 2회만을 남겨둔 '최강 배달꾼'은 금요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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