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찰리 박이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중, 아들 전진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아들 진이를 25살 때부터 5년간 엄마 없이 키웠다. 꿈의 나래를 펼칠 나이에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미혼부로 혼자 진이를 5살 때까지 키웠다. 그러다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들을 위해 결혼을 감행했지만 필요에 의해 시작한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봐온 아들이 혹시나 나 때문에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지진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그래서 아들에게 결혼을 재촉하지 못한다. 세 마디 할 거 한마디만 하는 아버지다. 가끔 진이에게 '너 언제 결혼할거냐?'라고 물으면 아들은 '때가 되면 가겠죠'라는 간단한 대답만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들이 신화 멤버 중 에릭 다음으로 장가를 갔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은 잊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충재야(전진 본명), 너도 해피하고 나도 해피하고 우리 모두가 해피한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계획 한 번 세워봐라"라고 애정 가득한 속내를 전했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