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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조작'이 12일 종영했다.
한무영은 구태원을 만나 그의 죄를 따져 물었고 구태원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회재단에 협조하고 한철호(오정세)의 죽음 또한 묵인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한무영이 설치해둔 도청 장치를 통해 대한일보 사옥에 방송됐다. 그리고 이석민은 구태원과 대한일보의 비리를 애국신문을 통해 보도했다. 이로써 구태원은 몰락했다. 수감된 구태원은 자신의 죄를 뉘우쳤고, 사해재단이 더 참혹한 일을 꾸미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철저한 세뇌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문신남(강신효)은 배후세력의 명대로 자살했다.
한무영은 진실을 공개한 것에 만족하며 기자직을 그만두려했다. 이석민은 그런 그를 만류했다. 그 순간 제보전화가 왔고, 두 사람은 사해재단 이사의 개인 사유지를 찾았다. 그리고 빈 사무실 안 책상 서랍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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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려온 '조작'이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실세 사태의 시작이 됐던 태블릿PC를 연상시키는 엔딩을 맞았다. "'그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유준상의 호언장담이 맞아떨어진 것. 이에 시청자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태블릿PC 발견 후의 이야기로 시즌2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조작'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진실은 드러나고, 작은 힘이라도 뭉치면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31회와 32회는 각각 11%, 1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작' 후속으로는 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사랑의 온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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