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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작'된 일들이 제자리를 찾았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는 '조작'된 모든 일들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민형사는 "자의로 도운 게 아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라며 "임지태(박원상), 남강명(이원종)을 도운게 자의가 아니라 '명령'이다. '어르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흑막'이다. 흑막이 사해재단을, 믿음원을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나도 믿음원의 일원이다. 거기서 만들어진 노예다"라며 "거대 권력은 군대를 만들어 나라를 통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믿음원은 나라와 사회재단이 만든 것이다. 문신은 안기부와 사회재단의 마크를 합쳐 만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정권이 바껴서 실패했다. 약을 써도 통제가 안됐다. 프로젝트를 덮으려고 기획된 화제다. 그 중에 두명이 살아남았다"고 덧붙여 문신남(강신효)의 정체도 확인했다.
민형사는 사해재단의 자금내역과 한철호(오정세)의 고백이 담긴 USB을 넘겼다. 한철호는 5년 전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이 고백을 본 한무영은 오열했다.
이후 구태원(문성근)을 찾아가 추궁했다. "믿음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죠. 기자라면 침묵하지 말았어야지. 그 애들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당신은 알고 있었잖아"라며 소리쳤다. 아내의 심장수술을 막으려고 한무영과 온몸으로 부딪혔고 결국 자백했다. 이 사실은 대한일보 사내에 방송됐고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과거 어린시절 민형사가 제보한 편지 역시 구태원의 아내에게서 받게 됐다.
민형사에게 받은 USB를 기반으로 보도가 시작됐다. 애국신문은 한철호의 영상과 함께 첫 보도를 시작했고, 이석민과 대한일보는 한 뜻으로 한철호의 기사를 완성하기로 했다.
한철호는 영상을 통해 "국가적인 범죄에 대한 기록이다"라고 운을 떼며 "끝까지 침묵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뜻을 이어주길 바랐다. 대한일보는 기사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독자에게 사과하는 글을 1면에 게재했다.
구태원은 이석민에게 화제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을 자책했다. "평생을 후회했다. 울부짓는 아이들을 두고 도망치던 순간, 그 비겁했던 순간을, 권력에 취해 있을 때도 그 순간은 잊혀지지 않더라"고 고백하며 "믿음원의 계획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더 잔혹한 일을 꾸미고 있다"라며 '테러'를 언급했다.
남강명의 마지막 사금고를 찾아온 한무영과 문신남은 격투를 벌였다. 또한 민형사인줄 알았던 제보와 이를 도운 흔적도 문신남이었다. 문신남은 "그게 내가 받은 명령이었으니까. 이것말고는 살아갈 방법이 없었다"라며 "한철호는 후회했다.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16년 전 그때, 구태원이 아니라 당신들이 와줬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을 남기며 자결했다. '흑막'은 조영기(류승수), 구태원에게도 자결을 종용했다.
'흑막'의 실체, 믿음원, 사해재단 등을 파헤치기 위해 권소라는 특검으로 옮겼다. 애국신문을 떠나기로 결심한 한무영에게 권소라는 "애국신문 한무영일 때가 제일 한무영답다. 돌아와요. 기다릴게요"라는 조언을 했다.
결국 한무영은 세상의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기 위해 기자를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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