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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빅뱅 태양과 가수 백지영이 SBS '판타스틱 듀오2'의 새 시청률 역사를 썼다.
이날 방송은 '태양VS백지영' 편으로 꾸며져 두 가수의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태양은 시즌 1과 다르게 최종 판듀를 남자인 '덩크슛'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파이널 무대 전 "덩크슛에게 의외의 남성미가 있다"며 색다른 남성 듀오 버전 'daring'을 예고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라이브 무대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반면 백지영은 '왕엄마'를 최종 판듀로 선택해 태양에 맞섰다. 과거 가요제에 나갈 만큼 노래에 꿈이 있었다는 왕엄마는 백지영과 파이널곡 '잊지 말아요'로 독보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그동안의 못다한 꿈을 토해내듯 모든 걸 쏟아낸 왕엄마와 이를 받쳐준 백지영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김영욱 PD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며 "태양은 시즌 1 리듬깡패와의 무대가 말 그대로 '넘사벽'이어서 태양 본인도 부담감을 느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담감이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X왕엄마 무대에 대해서는 "왕엄마의 무대는 모든 걸 떠나 좋은 의미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백지영의 경우 본인의 가사텔링 능력이 왕엄마의 스토리를 뛰어넘는 진짜 실력과 맞물리다보니 최고의 무대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판타스틱 듀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며, 17일(일) 방송에서는 '강타VS김조한' 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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