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하철 진상녀와 변태남으로 악연을 시작했던 최수영-온주완이 괌에서의 인연을 시작으로 설레는 사랑을 조심스레 시작했다. 그러나 아버지 김갑수가 첫 키스의 현장을 목격하면서 불안한 기운을 내뿜으며 이들의 사랑이 무사히 활주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동거는 첫날부터 사건이었다. 루리에게 술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태양은 와인을 넣은 리조또를 루리에게 선사했고, 이로 인해 루리는 몸에 반점이 가득 피어나며 괴로워했다. 긴팔 옷을 벗고 얇은 나시티와 반바지만을 입은 채 태양의 침대로 기어들어온 루리의 모습에 침을 꼴깍 삼키며 놀라기도 잠시 그의 얼굴에 가득 피어 오른 반점에 기겁을 하게 된 태양은 허술하고, 엉뚱한 루리를 챙기기 시작했다. 총지배인에게 루리의 재입사를 부탁해 도움을 주기로 한 것.
그런가 하면 루리는 루리대로 태양의 마음을 오해하기 시작했다. 루리의 절친 명랑(이세영 분)이 태양이 루리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으니 마음을 확인해 보라는 것. 이에 루리는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태양을 만났다. 하지만 루리는 태양의 마음을 확인 하기는커녕 진땀을 흘리거나 나이프를 덜덜 떨며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하지만 키스는 사랑의 시작이 아니었다. 철퇴와 같았다. 루리의 눈앞에 떡하니 부들부들 떠는 아버지 신모(김갑수 분)가 서 있는 것. 신모는 태양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루리에게는 "너 맘대로 살라"며 소리쳐 이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루리는 "아버지 잘못했어요"라며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지만 이미 졸혼 선언으로 충격을 받았던 신모는 딸의 비행모습을 확인하며 이단콤보 충격을 받은 채 뒤도 안 돌아보고 돌아서서 가고 말았다.
이로써 루리와 태양의 사랑이 앞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고대하던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찰나에 아버지에게 현장을 들켜버린 두 사람의 무사기원 청원이 봇물 터지고 있다. "신모 아버지 루리 태양 그냥 용서해주세요!", "이루리 캐릭터 나를 보는 거 같아서 짠했다. 신모한테 잘못 빌고 태양이랑 예쁜 사랑 이뤄지길", "하필이면 그 때 딱 신모가 나타나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아! 잘 되야 할 텐데"등 두 사람의 사랑을 지지하는 한편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