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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하하&김종국, 빚잔치 독립예능 '메이드' 촬영시작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9-04 18:3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픽처' 하하와 김종국이 공동제작을 탐냈다가 빚잔치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하하&김종국의 '빅픽처'는 4일 네이버TV를 통해 1-3회를 공개했다.

'빅픽처'는 예능 연출 25년차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여운혁PD가 직접 연출하고, 하하와 김종국이 출연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핵심 출연자의 출연이 일정 문제로 불발됐고, 이에 따라 투자가 중단되고 모든 촬영이 올스톱됐다. 이미 장소 및 스태프, 관련 장비의 계약이 끝난 상황. 무려 3개월간 마이너스가 누적되는 비참한 현실에 여운혁PD도, 김종국도, 하하도 말을 잃었다. 빅픽처는 '하하&김종국 쇼'로 연출하는 대신, 출연료 없이 공동제작으로 계약된 상황.


때문에 이들은 밑빠진독처럼 빠져나갈 제작비를 만회하기 위한 기획구상에 나섰다. 하하는 섭외된 장소에 김종국이 헬스장을 차리고 연예인들에게 무료PT를 해주자는 주장까지 꺼냈다. 이에 김종국은 차라리 'PPL 토크쇼'가 어떠냐고 제안해 호평받았다. 연예인과 광고를 연결해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고, 자신들이 MC로 나서자는 것. 여운혁PD는 "어차피 너희들은 발을 담갔다"고 끊임없이 강조해 출연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 와중에 김종국과 여운혁PD는 시종일관 같은 의상으로 방송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 의상의 여운혁PD는 '파파스머프', 회색 의상의 김종국은 '스님'이라는 캐릭터를 획득했다.

'광고&PPL 토크쇼'로 컨셉트를 확정한 이들은 제목 정하기에 돌입했다. '오빠 믿지', '돈독한 형제들', '오빠는광고쟁이야' 등이 제안됐다. 논의끝에 이들은 연결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메이드'로 프로그램명을 확정짓고 본격 촬영에 나섰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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