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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분노의 질주'의 차 케이싱 액션 쾌감과 '라라랜드'의 음악적 쾌감이 만났다.
자동차 액션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걸음걸이부터 카메라의 움직임까지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베이비 드라이버'는 지난 해 OST 열풍을 일으키며 4개월 간의 장기 흥행을 이끌었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시킨다는 국내외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프닝 시퀀스에 삽입된 존 스펜서 블루 익스플로전의 'Bellbottom'을 비롯해 베이비가 커피를 사들고 애틀란타 거리를 걷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Harlem Shuffle', 퀸의 'Brighten Rock', 포커스의 'Hocus Pocus' 등 수많은 곡들에 맞춰 연출된 고도의 시퀀스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 수 많은 명장면의 탄생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연출을 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갱을 완성하기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는 30여 개의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되면서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라라랜드' 역시 개봉 전 공개된 'City Of Star'를 비롯해 OST 전곡이 음원 사이트를 장악해 화제를 모은 바 있어 '베이비 드라이버'가 '라라랜드'의 흥행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 받아 온 감각적인 스토리텔러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녕, 헤이즐'에서 어거스터스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셀 엘고트가 천재 드라이버 베이비 역을 맡았다. 여기에 디즈니 라이브 액션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 역을 맡아 아름다운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신예로 주목 받은 릴리 제임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타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존 햄, '아메리칸 뷰티',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케빈 스페이시, '장고: 분노의 추적자', '레이', '드림걸즈'의 제이미 폭스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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