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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뛰는 아빠 위에 나는 아들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자다가 일어난 승재가 자신의 얼굴에 그려진 낙서에 황당해하며 나타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얼굴 가득 짙은 송충이 눈썹에 거친 구레나룻, 콧수염 등을 장착한 승재가 찡그린 얼굴을 한 채 "이거 뭐에요"라며 한손으로 얼굴을 비비며 등장했던 것. 반면 아빠 지용은 이런 승재의 기분은 아랑곳없이 승재를 쳐다보며 재미있다는 듯 "폭삭 늙어버렸어~그치?"라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어냈다. 이어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해하는 승재의 모습과 함께 아빠 지용이 인터뷰를 통해 "승재가 요즘 저를 좀 많이 골려먹어서. 훈육도 할겸..복수혈전"이라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그동안 '장난 천재' 아들 승재로부터 박스테이프 제모를 비롯해 속수무책 물세례를 당하며 '극한 직업' 승재아빠임을 입증해왔던 아빠 지용이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며 복수의 칼을 빼든 셈이다.
하지만 아빠 지용의 특급 각오로 시작된 '착한 승재 만들기'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장난 천재' 승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아빠 말 안 듣고, 아빠 놀리고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된 거야"라는 아빠 지용의 말에 승재는 한켠에 놓인 거울을 들고 낙서가 된 자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던 터. 하지만 이내 거울을 내려놓으며 반전 웃음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아빠 지용을 당혹스럽게 했다.
뭔지 모를 '쎄한 느낌'을 감지한 듯 불안해하는 지용의 모습과 함께 "이 프로젝트 괜찮을까?"라는 제작진의 문구가 내걸리면서, 매회 시트콤을 연출해왔던 '고고부자'가 이번에는 또 어떤 대박 반전 웃음을 만들어낼 지, 지용은 자신의 선언대로 승재 훈육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고지용과 고승재의 특별한 '복수혈전'이 흥미를 돋우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198회는 3일(오늘)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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