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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구해줘' 조성하-박지영-조재윤-임해균이 독기가 바짝 오른 채 심각한 회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임상미의 행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구선원 인물들이 영부실에 한데 모여 은밀한 회의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된 것. 평소에는 항상 자애로운 표정을 짓던 백정기는 제대로 열이 받은 듯, 유독 날카로워진 표정으로 일원들을 쏘아보고 있고, 강은실과 조완태는 놀란 토끼눈과 잔뜩 심각해진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면 임상미의 아버지 임주호는 거구 완덕과 함께 뒤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안절부절 못하며 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구선원 인물들은 임상미를 구해주기 위해 불쑥 나타나는 한상환과 우정훈, 최만희와 크고 작은 갈등을 이어나가면서, '촌놈 3인방'을 "사탄 마귀"로 표현하며 적대감을 드러내왔다. 이 가운데 8회 말미에 이루어진 또 한 번의 일격으로 인해, 구선원 핵심 4인방 모두가 본격적으로 '흑화'에 이른 모양새다. 촌놈들의 계속된 방해로 인해 단단히 뿔이 난 상황에서, 40일 간의 예비 영모 교육을 수행한 후 임상미를 영모로 올려 구원받고자 하는 이들이 영부실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며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 측은 "구선원을 끊임없이 추격하고, 이들의 이중성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려고 하는 촌놈들과 임상미 연합이 구선원의 흑화에 방아쇠를 당기는 셈이 됐다"며 "제대로 각성한 구선원 인물들이 임상미를 끝까지 영모로 추대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해 달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해줘'는 평범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신도들의 영혼을 현혹하는 어둠의 사이비와 이를 끊임없이 추격하는 '촌놈 4인방', 그리고 사이비를 탈출해 부조리함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임상미의 본격적인 대결을 그리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9회는 오늘(2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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