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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조성하·박지영·조재윤, 바짝 오른 독기…본격 흑화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9-02 14:1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구해줘' 조성하-박지영-조재윤-임해균이 독기가 바짝 오른 채 심각한 회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성하-박지영-조재윤-임해균은 오늘(2일) 밤 10시 20분 9회 방송을 앞둔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에서 각각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영부 백정기, 집사 강은실, 총무 조완태, 사도 임주호 역을 맡았다. 이들은 구선원의 세력 확장과 구원의 배에 오르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지속해오며 사이비의 이중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 매 회마다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구선원은 백정기의 주도 아래 임주호의 딸 임상미(서예지)를 백정기의 '영적 부인'인 영모로 추대해, 임상미를 새하늘님에게 제물로 바쳐 구원받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때문에 임상미의 빠른 사이비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27일 방송된 '구해줘' 8회에서는 한상환(옥택연)을 중심으로 한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 '촌놈 3인방'이 임상미를 태우고 새벽 기도를 가던 구선원 승합차를 기습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아직 임상미의 행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구선원 인물들이 영부실에 한데 모여 은밀한 회의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된 것. 평소에는 항상 자애로운 표정을 짓던 백정기는 제대로 열이 받은 듯, 유독 날카로워진 표정으로 일원들을 쏘아보고 있고, 강은실과 조완태는 놀란 토끼눈과 잔뜩 심각해진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면 임상미의 아버지 임주호는 거구 완덕과 함께 뒤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안절부절 못하며 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구선원 인물들은 임상미를 구해주기 위해 불쑥 나타나는 한상환과 우정훈, 최만희와 크고 작은 갈등을 이어나가면서, '촌놈 3인방'을 "사탄 마귀"로 표현하며 적대감을 드러내왔다. 이 가운데 8회 말미에 이루어진 또 한 번의 일격으로 인해, 구선원 핵심 4인방 모두가 본격적으로 '흑화'에 이른 모양새다. 촌놈들의 계속된 방해로 인해 단단히 뿔이 난 상황에서, 40일 간의 예비 영모 교육을 수행한 후 임상미를 영모로 올려 구원받고자 하는 이들이 영부실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며 '반격'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장면은 늘 평정심을 유지해온 백정기마저도 감정을 드러내며 다른 인물들을 질책하는 신으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 조성하는 "금식 기도하세요" "영원한 불지옥에서 살고 싶습니까?" "모든 게 허사가 되고 싶습니까?" 등의 대사로 가슴 속에 차오른 분노를 은밀히 드러냈다. 이에 박지영은 겁에 질려 파르르 떠는 눈빛을 보이고, 조재윤과 정해균은 "될 지어다, 믿습니다" "사탄 마귀를 쫓아내주세요" 등의 대사로 영부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표현했다.

제작진 측은 "구선원을 끊임없이 추격하고, 이들의 이중성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려고 하는 촌놈들과 임상미 연합이 구선원의 흑화에 방아쇠를 당기는 셈이 됐다"며 "제대로 각성한 구선원 인물들이 임상미를 끝까지 영모로 추대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해 달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해줘'는 평범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신도들의 영혼을 현혹하는 어둠의 사이비와 이를 끊임없이 추격하는 '촌놈 4인방', 그리고 사이비를 탈출해 부조리함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임상미의 본격적인 대결을 그리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9회는 오늘(2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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