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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서예지, 연기력+케미 다 잡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9-01 13: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예지가 역할을 불문한 '만능 케미'로 눈길을 끌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서예지는 어느 누구와 붙여놔도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극 중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갇혀 위기에 빠진 임상미를 연기하는 서예지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촌놈 4인방 중 핵심 인물 한상환(옥택연 분), 석동철(우도환 분)과 자신을 위협하는 '구선원'의 악의 축 백정기(조성하 분), 조완태(조재윤 분)와 극강의 스릴 케미를 과시하고 있다.

먼저 상미에게 한상환과 석동철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이자 자신을 구해줄 구원자이다. 상미의 오빠가 죽던 날 상미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들어준 동철과 외면한 상환은 엇갈린 앞날을 맞이했다. 아직 셋이 한자리에 모이진 못했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두 사람과 강인한 상미가 의기투합해 탈출하게 될 과정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미를 위험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백정기와의 공포 케미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구선원'의 영부인 백정기와 영모가 될 위기에 처한 상미에겐 묵직한 어두운 기운이 이들을 감싸고 있다. 두 사람은 붙어 있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청자들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으며, 탁월한 연기 교감까지 보여주고 있어 서예지의 케미 본능을 더욱 빛나게 한다.

또한 상미에게 조완태는 소름끼치는 공포의 대상이다. 백정기가 정신적인 공포를 준다면 조완태는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고통을 모두 안겨준다. 폭력을 넘어 살해협박까지 하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드는 조완태의 악행은 상미를 더욱 가혹하게 만든다. 조재윤의 악행에도 서예지는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날 선 갈등 구도를 형성,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릴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서예지는 자신과 연관된 인물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이어나가며 극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상대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분노, 공포, 두려움 등 감금된 상미가 느끼는 감정의 연기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살리며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네명의 중심 인물들과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비상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서예지는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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