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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예지가 역할을 불문한 '만능 케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상미에게 한상환과 석동철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이자 자신을 구해줄 구원자이다. 상미의 오빠가 죽던 날 상미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들어준 동철과 외면한 상환은 엇갈린 앞날을 맞이했다. 아직 셋이 한자리에 모이진 못했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두 사람과 강인한 상미가 의기투합해 탈출하게 될 과정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미를 위험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백정기와의 공포 케미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구선원'의 영부인 백정기와 영모가 될 위기에 처한 상미에겐 묵직한 어두운 기운이 이들을 감싸고 있다. 두 사람은 붙어 있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청자들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으며, 탁월한 연기 교감까지 보여주고 있어 서예지의 케미 본능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처럼 서예지는 자신과 연관된 인물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이어나가며 극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상대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분노, 공포, 두려움 등 감금된 상미가 느끼는 감정의 연기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살리며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네명의 중심 인물들과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비상식적인 현실에 맞서 싸우는 서예지는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에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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