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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순애보 성혁, '국민 남편' 자리 노리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08:1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혁의 극중 아내 엄현경을 향한 순애보로 국민 남편 자리를 노리고 있다.

30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에는 이혼 도장을 받아내기 위해 이중생활을 펼치는 엄현경을 극진히 챙기는 성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기억상실증으로 전 부인 라희(엄현경)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민홍(성혁)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는 라희의 의도를 모른 채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나섰다.

민홍은 라희의 가방에서 발견한 명함으로 우연히 그녀가 유명 가구 디자이너가 된 것을 알게 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시골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와 챙겨주겠다고 말한다. 또 만취한 아내를 챙기며 다음날 출근을 걱정해 더렵혀진 옷까지 빨아놓는 장면은 영락없는 애처가의 모습 그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주말부부로 지내는 라희가 오는 날이라며 술을 사들고 놀러 온 절친들까지 밀어내는 모습은 모든 여자들의 연애 로망 중 하나인 착한 남자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특히 라희와 민홍이 3년 전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이제 그만 라희를 놔주라는 충고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민홍은 과거 보육원 시절을 회상하며 "라희는 내 인생의 시작이고 끝이다. 라희를 놓으면 내 인생도 놓게 된다"며 애잔한 눈빛으로 순애보를 입증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편과의 이혼을 위해 민홍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라희의 캐릭터는 앞서 보여준 진한 감동과는 달리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과연 재벌 훈남과의 재혼을 위해 완벽한 이혼을 꿈꾸는 아내 엄현경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성혁의 밀당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는 '싱글와이프'는 오늘밤 9시 드라맥스를 포함한 iHQ 전채널(코미디TV, K STAR, 라이프N, 큐브TV, AXN)과 초고화질(UHD) 전용채널 유맥스, 네이버TV, 옥수수TV에서 동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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