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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병원선'이 첫 항해부터 두 자릿수의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 대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소화 불량으로 병원선을 찾은 오혜정이 심장 정밀 진단을 권유하는 곽현(강민혁)의 말에 은재를 찾아왔지만 송은재는 "또 환자를 데려왔냐.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화를 내며 매몰차게 엄마를 돌려보냈다. 결국 오혜정은 쓰러졌고, 은재는 자신이 살린 두성그룹 후계자 장성호(조현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엄마에게 직접 사망선고를 내려야 했다.
은재는 "그날 올라온 환자는 엄마였다. 그때 엄마의 말을 조금만 더 들었다면 달라졌을까. 그러나 내가 의사로서 엄마에게 해준 건 죽음을 선고한 일 뿐이었다. 난 엄마의 죽음 앞에서 울지 못했다. 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자책하며 절망했다.
할아버지의 등에 업혀 다급히 병원선을 찾은 아이의 병명은 급성충수염. 열악한 병원선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데, 늦어지는 해경 때문에 마음을 졸이던 위기의 순간, "수술 할 수 있다"며 송은재가 병원선에 등장했다.
"역시 믿고보는 하지원"이라는 반응부터 잘나가던 외과의사 송은재가 병원선에 부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또 운명처럼 만난 곽현과는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2화 내용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어떻게 기다리냐"는 반응까지, 첫 방송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며 수목의 고정픽(PICK) 드라마로 순항중인 '병원선', 오늘(31일) 밤 10시 MBC 제 3, 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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