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성 인권 유린 논란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범죄 액션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가 첫 주말 6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59만871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브이아이피'의 누적 관객수는 94만359명으로 집계됐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가세했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은 '브이아이피'. 개봉 첫날 강력한 경쟁작인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꺾고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브이아이피'는 이러한 흥행 기세를 이어가며 닷새간 정상을 꿰찼다.
무엇보다 '브이아이피'는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은 물론 여성 인권 유린 논란이 불거지며 공분을 사고 있는데, 이런 잡음 속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과연 '브이아이피'가 여름 극장 끝물 마지막 흥행작으로 거듭날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택시운전사'는 52만7266명(누적 1136만8712명)으로 2위에,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은 51만4862명(누적 483만4441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브이아이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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