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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근육왕 김종국, 베풂능력자에 효자…'일등사윗감'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27 22:5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우새' 김종국이 어머니의 병환을 계기로 달라진 자신을 고백했다.

27일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김종국은 지난화의 '절약왕'에 이어 베풂왕과 효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날 김종국은 "형은 어릴 때부터 모범생이었다. 전국 2등도 한적 있었다. 반면에 난 항상 사고뭉치였다. 어머니는 형 학교에 갈땐 어깨를 펴고 갔고, 우리 학교에 갈땐 죄인처럼 가셨다"면서 "그래도 항상 나중에 크면 막내(김종국)랑 살거라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서장훈은 김종국에게 '안양 조직 스카웃설도 있던데'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오늘 이미지 좋은데 왜 이러시냐"고 웃은 뒤 "대학 šœ 농구 잘하면 프로에서 스카웃제의 오듯이 그런 거였다"고 해명했다.

김종국은 "사고는 많이 치고 다녔지만 학교는 12년 개근이었다"면서 "집에는 안 들어가도 학교에는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척 중에 경찰 분이 계셨다. 그 분이 안양 전체를 나를 찾아 다니셨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건모 형도 12년 개근 아니냐. 가수들이 학교를 잘 가네"라며 웃었다.

김종국을 바꿔놓은 건 어머니의 병환이었다.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던 것. 김종국은 "다음에 어머니랑 어디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해보고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어 김종국은 "그때부터 어딜 가든 어머니와 동행했다. 다른 팀들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해외 스케줄 가면 어머니하고 더 남아있다 오곤 했다"고 강조했다.

김건모의 어머니도 과거 암에 걸린 경력이 있었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원래 체중변화가 잘 없다. 항상 48kg 정도인데, 갑자기 막 살이 빠지더라. 병원에 갔더니 조직검사를 하자고, 3기라고 그랬다. 결국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았다"면서 "건모도 나중에 아빠가 얘기해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김종국의 어머니도, 김건모의 어머니도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날 김종국은 지난 화에 이어 "칫솔이 벌어질 때까지 사용한다. 토니는 귀찮아서지만, 난 아까워서"라며 "2-3년 전까지만해도 다 떨어질때까지 썼다, 칫솔모가 빠질 정도로 썼다. 호텔 같은 데서 일회용 칫솔도 가져가 쓴다"고 절약왕의 면모를 고백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알뜰하게 살아서 돈을 많이 모았을 것 같다"는 말에 "집에 사치하는 사람도 없고, 사업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번 그대로 있다. 돈 관리는 어머니가 하시고, 재테크는 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테는 돈을 써도 나한테는 딱히 안 쓴다. 나는 없어도 된다. 내가 돈을 썼을 때 누군가가 좋아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의사 형 학비도 전액 지원했다"고 거들었고, 김종국은 "레지던트까지 한 7년 정도 대줬다. 어머니들이 아무때나 가셔서 받으셔도 된다"라며 웃었다. 신동엽은 '성형외과'라고 거들었다.

이날 어머니들은 김종국에게 "나온 게스트 중에서 제일 잘 맞는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재미도 있었다", "일등 사윗감이다"라고 호평했다. 김종국은 '만약 미래의 장모를 고른다면'이란 질문에 김건모의 어머니를 꼽으며 "몸이 안 좋으셨던 과거도 있고, 저랑 비슷하신 것 같다"고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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