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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강호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극강 멍뭉미' BEST 5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8-25 15:0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난 24일 수목드라마 1위 왕좌를 지켜내며 막을 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철부지 연하남편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강호림' 역을 맡아 드라마의 몰입을 높인 신성록의 열연 BEST 5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신성록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극강의 멍뭉미와 여심을 흔드는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수목드라마 부동의 1위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기까지 시청률 하드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1. #신성록의_재발견! #코믹_연기_완벽소화!

그간 무게감 있는 진지한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은 이번 작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의 코믹 명장면으로 꼽히는 가장 첫 번째 장면은 바로 백작(최민수)과의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장인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도 당황스러운데 심지어 그 장인이 억만장자 석유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호림'은 롤러코스터급 표정 변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장인과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는 앙숙 케미로 무장한 '호림'은 백작의 사랑이 듬뿍 담긴 터치(?)를 온 몸으로 받아내는가 하면 백작의 제안으로 새벽부터 강행된 아침 운동에 넉다운 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2. #몰입_백배! #긴장감_높이는_장면도_OK!

신성록의 열연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도 빛을 발했다. 백작의 딸을 '지영B'(이소연)로 착각한 '호림'은 이 사실을 장인에게 전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고 자신이 진짜 사위가 아님을 이실직고하는 모습에선 언제 백작의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라 보는 이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또 '호림'은 아내 '지영A'(강예원)와 내연 관계인 '지영B'를 한 자리에서 마주치게 된 장면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야기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증폭시켰다. 유쾌한 코믹 본능은 물론이거니와 집중도 높은 감정 연기까지 한계를 모르는 신성록의 연기 내공이 진가를 발휘했다.

3. #이런_모습_처음이야! #분노_폭발_상남자_포스_발산!

이어 신성록의 세 번째 열연으로는 백작 장인을 향한 분노를 적나라하게 표출한 장면이 꼽혔다. 평소 장인의 말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호림'이지만 백작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딸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지영인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하며 어리숙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진지한 태도를 뽐냈다. 그는 카리스마 장인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하는 동시에 아내 '지영A'를 끔찍이 생각하는 '아내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신성록은 이 장면에서 걱정만 끼치는 남편이 아니라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든든한 가장으로 탈바꿈 하게 된 변화를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 #취중_오열! #미워할_수_없는_호림의_매력!

또한 신성록은 '호림'의 변화된 감정선을 완벽하게 담아낸 오열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언제나 '지영A'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쉽사리 말로 꺼낼 수 없었던 진심을 장인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취중진담을 쏟아낸 것. 자신을 만나 고생만 하며 살아온 아내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가슴 찡한 '호림'의 눈물은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신성록 특유의 멍뭉미를 극대화 시켰다고. 더불어 아내와 딸은 물론 백작까지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대사는 사위를 못미더워하던 장인의 마음을 녹이는 동시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전달하는 대목이었다.

5. #프로_여심스틸러! #사랑스러운_딸바보_아빠!

마지막으로 꼽힌 신성록의 열연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할 수 없는 '딸바보' 아빠미를 드러낸 장면이다. 딸 '은비'(고비주)를 씻겨주고 직접 머리까지 말려주는가 하면 다정하게 누워 책을 읽어주는 등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워너비 남편의 참모습을 드러냈다. 퇴근 후 지칠 법도 한데 피곤한 내색 없이 딸과 놀아주는 '호림'의 모습을 그려낸 신성록은 이 시대의 진정한 '딸바보'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신성록은 촬영 현장에서도 아역 배우를 살뜰히 챙겼다는 미담이 들려올 정도로 자상한 아빠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후문.

이처럼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철 없는 남편에서 아내와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장으로의 극적인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신성록을 향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성원과 관심은 드라마가 종영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배우 신성록이 걷게 될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지난 24일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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