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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의학박사 홍혜걸이 아내를 '여우'로 칭했다.
그는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37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 했다. 그 당시 기자로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면서 타이틀이 사라졌었는데, 박사를 따고 나니 '홍 박사'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강연 시장 개척에 일조한 홍혜걸은 "방송 나오기 전에 세어보니까 전국을 돌며, 2300번 정도의 강연을 했더라. 그 중 절반 정도를 세금으로 냈다 하더라도 엄청 많이 번 셈이다"며 "예전에 <동치미>에서 함익병 원장이 우스갯소리로 집사람 뜯어먹고 산다고 한 적이 있는데, 내가 벌어온 돈으로 아내가 병원을 개업하고 사업도 시작한 거다. 내가 종잣돈을 다 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혜걸은 "돌이켜보면 집사람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나를 잘 이용하는 여우 같은 생각이 든다. 박사로 만들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방송은 26일(토)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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