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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친구 따라 '라스' 온 의리남녀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백지영은 "아직도 부기가 덜 빠졌다. 그런데 매니저의 말에 혹 해서 나오게 됐다. 8~9kg가 덜 빠졌다"라며 "58kg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마흔 넘어 초산인데도 모성으로 극복했다"는 서장훈의 제보에 "처음부터 제왕절개는 생각 안했다. 22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진통 없이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유리는 "여가수들이 성형수술을 하면 그런 것 같다"며 "여배우들은 예쁜 얼굴에 하는데 우리는 아니지 않냐. 성형이 잘 안맞는거 같다"고 자폭해 웃음을 더했다.
탁재훈은 '성적이 부진한 연예인'으로 꼽힌 것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각자의 그래프가 있다. 복귀해서 1년 반 정도 이것저것 다 했다. 쉬었다가 또 달리고 하는게 인생의 그래프 아니겠냐"라고 설명했다.
또한 탁재훈과 뗄 수 없는 관계인 'S(신정환)'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신정환의 복귀작에 참여 중인 탁재훈은 "도와주러 왔다면서 매일 힘들다고 하고 못 해먹겠어요(라고 했다)"는 제보에 "똥 오줌 못 가리더라고요. 갓난 아기 수준이에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7년 정도 방송을 쉰 신정환의 예능감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해요"라며 물귀신 작전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날 탁재훈은 이수근이 언급한 '김구라 차렷 사건'의 진실 밝혔다. 당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두 다 같이 화생방 훈련을 보이콧하기로 했으나 김구라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고 이 때문에 화가 난 탁재훈이 김구라를 혼냈는데, 당시 김구라의 '차렷 자세'가 포인트였다.
탁재훈은 당시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화가나서 공터로 애들을 집합시켰다"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김구라의 다소곳한 행동을 그대로 보였다. 김구라는 탁재훈의 거침없는 재연에 안절부절못했다. 이후 김구라는 시종일관 탁재훈을 자극했다. 하지만 탁재훈 역시 더 세게 응수하며 재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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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뮤지 역시 13살 나이차이에도 '영혼의 단짝'이라고. 뮤지는 "탁재훈이 쉴 때 같이 있었을 때 힘이 됐다"라며 "나쁜일이 생기니까 형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더라.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됐다. 그때 서로가 위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살림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 이사갔을 때 가구를 다 해줬다. 형 제주도 집에서 부모님 환갑잔치도 열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방송복귀 후 (아내) 차 바꿀때 안됐냐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야기하니까 바꿔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와도 10년 동안 함께 한 탁재훈은 "매니저 아내 산부인과도 직접 데려다 줬다"라며 "한 번 내 사람은 오래간다"는 의리남이다. 또한 임신으로 콘서트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백지영을 위해 콘서트 취소로 발생된 금전적인 문제를 정리해 준 사실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