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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술에 중독되면 가족이 이렇게 힘이 듭니다[종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22 00:39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안녕하세요'에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공형진, 정상훈, 다이아 정채연-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3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남편은 술만 마시면 엉뚱한 데서 잠을 잔다"며 "길거리든, 남의 집 앞이든, 쓰레기장이든 가리지 않고 잠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술만 마시면 아무데서나 잠드는 남편 때문에 파출소에 들락날락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남편은 엘리베이터 문에 머리가 낀 채 잠이 들어 119가 온 적도 있었고.

남편은 "자려고 자는 게 아니라 마시다 보면 쓰러진다"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남편이 자신이 술을 마시고 잠들었던 일을 웃으면서 말하자, 정찬우는 "이건 창피한 일이다"며 철없는 모습을 지적했다.

주인공은 남편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일부러 아기를 안고 술자리까지 동석했던 일화를 꺼냈다. "남편이 친구들에게 '대리기사 있으니 더 마시자'면서 나를 대리기사 취급했다"며 속상해했다. 남편은 "항상 아내가 데리러 와서 농담이었다"라며 핑계를 댔다

심각성을 모르는 남편 태도에 정상훈은 술을 좋아했다가 바뀌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기를 낳고 가정을 꾸렸으니 예전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술, 담배를 끊었다"며 "주인공 아기들은 무슨 죄냐?"라며 남편을 질책했다.

심지어 출산한 주인공 병실에서까지 주인공의 남편이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에 MC와 게스트는 충격에 휩싸였다. 남편은 "나가서 사고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해 방청객들 원성을 샀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 병원에 간 적도 있다.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하더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는 "남편이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고깃집 장사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가게에서 친구들을 불러 술판을 벌인다"며 사연을 신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166표를 획득하며 우승했다.

한편, 스트레스를 굶기로 푼다는 남성의 사연은 54표를 얻었다. '아빠가 연기자의 길을 강요한다'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고민은 158표가 나왔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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