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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최고 히트"..김종국 반전 능력자 '짠돌이 절약왕'[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20 23:3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종국이 반전 능력을 선보여 엄마들의 탄성과 우려를 유발했다.

김종국은 20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집에 에어컨이 있지만 틀어본 적이 거의 없다. 1년에 한번 정도 튼다"라며 "아버지가 워낙 검소하셔서 틀지 못하게 하신다. 매해 여름을 선풍기로 버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버지 영향을 받아서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다"며 "저장 강박에 가깝다. 집에 물건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거의 없다"며 "제 방에는 터보 시절에 입었던 의상까지도 버리지 않고 모두 갖고 있다.어머니가 치우려고 하면 못 치우게 한다. 어머니가 정리하시면 제가 알고 있는 물건 위치에 혼선이 와서 건들지 못하게 한다"고 말해 서장훈을 경악케했다.

또한 "샤워 후 쓴 수건을 말려서 또 한번 쓰는 버릇이 있다. 저희집 수건은 위에 5개만 늘 바뀐다. 세탁물이 많아지면 물을 많이 쓰게 되기 때문에 수건 한 장도 두번 쓴다"고 덧붙였다.

화장실 절약 방법도 공개했다. 김종국은 "이건 저도 싫어하는건데 아버지가 화장실 물을 안내리신다. 제 눈치 보면서 요즘은 물 버튼을 위로 올리신다. 그러면 물이 반만 나오고 색깔이 좀 흐려진다"고 말해 어머니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화장실 휴지도 한 칸씩만 쓴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칸칸히 써라'라는 당부를 해오셨다"며 휴지 한 칸을 세번에 나눠 닦는 방법을 직접 시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모서리를 공략해야 한다"고 팁을 공개해 신동엽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물과 세제를 아끼는 집안의 아들로서 "팬티를 이틀 연속 입은 적 있다"며 "가끔은 양말도 내놔야 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잠깐 신어서 고민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저희 어머니가 평생 아버지 옆에서 사시면서 과도한 절약 때문에 힘들어하셨는데 제가 그 습관을 이어 받은 모습을 정말 싫어하시고 안타까워하신다"며 "결혼하고는 그렇게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 엄마는 "미우새 최고 히트"라며 의외로 '미운우리새끼'의 면모를 갖고 있는 김종국에 놀라움을 표했고, 김건모 엄마는 "결혼하고 그러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 돌직구로 조언했다. 김종국이 "너무 깔끔한 것 보다는 낫다"며 옆자리의 서장훈 보다 비교우위임을 강조하자 김건모 엄마는 "50보 100보다. 똑같다"고 또 한번 팩트폭력을 휘둘렀다. MC 신동엽 조차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며 김종국의 초절약 정신을 놀라워했다.


김종국은 등장하자마자 어머님들에게 성형 검증을 받았다. "친형이 성형외과 의사"라는 김종국의 말에 박수홍 엄마는 "코가 너무 오똑한데 한거냐"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코를 직접 만져보게 했다. 김종국은 "정말 제 코다. 그런 의혹을 많이 받는다"고 쿨하게 말했다.

김건모 엄마는 10년전 스캔들 윤은혜의 이름을 꺼냈다. "윤가 그 아가씨도 결혼 안했으면 잘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저도 지금 제 나이 42세에 결혼 안했을 줄은 몰랐다. 결혼하고 싶다. 이상형은 저희 어머니를 닮은 여자다. 작고 동글동글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속옷 광고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들어간 이상민의 이야기가 전파됐다. 이상민은 일주일간 상체 노출을 위해 '아는 형님' 회식에서 구경만 할 정도로 참아왔지만, 막상 촬영 당일 몸에 문신이 너무 많은 이유로 상체 노출이 취소됐다.

박수홍은 긴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연극 주연을 맡은 최대성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그의 집을 찾았다. 최대성은 음식물 쓰레기 옆 얼음으로 냉수를 만들어주었고, 문짝 떨어진 옷장, 썩은내만 날 것 같은 검은 모과, 2년된 곰팡이 핀 한약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화생방 수준의 소독기를 돌리고, 곰팡이 핀 매트리스를 버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는 엄마의 집을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건모는 엄마 집에 몰래 가 흰색 옷에 배트맨 라벨을 모두 달아 엄마를 경악케 했다. 김건모 엄마는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방송 내내 어두운 얼굴을 펴지 않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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