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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지금은 '런닝맨' 보다 '터보' 멤버 중요"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17 11:5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종국이 런닝맨과 터보 멤버에 대한 마음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3인조로 다시 뭉친 터보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가 완전체로 출연해 콘서트를 준비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종국은 박명수의 '런닝맨과 터보의 비교우위'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런닝맨 보다 터보 멤버가 중요하다"며 "저희가 곧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숨어있는 팬 분들을 많이 불러야 할 것 같아 지방까지 찾아가서 많은 분들 뵙고 호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남은 "종국이가 잘 되어야 터보도 잘 되는 것"이라며 "하고 있는 런닝맨 잘 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터보를 꼽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마이키는 '터보 재결성' 이후 만난 팬들에 대한 질문에 "제가 다시 공연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공연 중간에 제 마음 속에 모든 것이 조용해지면서 관객들만 보이더라. 내가 여기 서있구나 '무대에 서 있는 내가 현실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동이 밀려왔다"며 "수많은 세월이 지났는데 기억해주고 계시는 것에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 공연중 폭풍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터보로 재결성한 뒤 가장 생활의 변화를 많이 느낀 멤버는 김정남.

김정남은 "이번 6월에 깜짝 놀랐다. 지난 18년 동안 낸 세금을 환급 받았는데 이번에는 세금을 냈다. 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작은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사료값이 꽤 나가서 못키웠다. 하지만 터보 결성 후 강아지 두마리를 입양했고, 통장 잔고를 확인 안 할 정도가 됐다. 그전에는 항상 봤다. 12만원 남아있는데 그걸로 2달 버텨야지 생각했다. 또 좋아하는 장어를 5일에 한번 7명 대식구가 자주 먹는 정도로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게 많은 정산이 아니었는데 분명히 따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는 "다시 터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며 9월2일부터 서울 일산 성남 대구 등을 도는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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