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종석이 강렬한 인상의 흑백사진으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
이종석은 "줄곧 선배님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V.I.P.' 대본을 읽게 됐다. 감독님 뵙고 '저는 조연도 상관없습니다' 했더니 감독님이 '응, 근데 네가 맡을 역할이 타이틀 롤이야'라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많이 출연하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선배 배우들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괜히 부끄러워서 여쭤보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대놓고 선배님을 찾아가 매달렸다. '이 신에서 이 지문이 있는데 이걸 어떤 표정으로 하면 좋을까요?' 그러면 김명민 선배님은 '종석아, 이 신 안에서 이 지문을 표현할 때는 여기 눈 밑 근육을 쓰면 괜찮을 것 같아' 수준으로 엄청 디테일하게 답해주셨다. 박희순 선배님은 저랑 붙는 신이 많지는 않아서 현장 편집본으로 슬쩍 봤는데 위압감이 다르다. 선배님이 체구가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사람이 커 보인다. 그게 카리스마라는 건가 보다. 장동건 선배님은 마지막 촬영 끝나고 '정말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했더니 '형이라고 불러'라고 하시며 '너를 실망시키는 선배는 되지 않을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이종석의 화보와 인터뷰는 8월 17일 발간한 '하이컷' 204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