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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고준의 20년 경력 감초 연기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이번 작품에서 소름 돋는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사실 올해로 20년 경력에 이르는 베테랑 연기자이다. 완벽한 메소드 연기는 물론, 쫀득한 대사 처리로 영화 팬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배우.
그가 처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 출연 당시였다. 전설의 타짜인 아귀의 조카, '유령'으로 등장한 고준은 함대길(최승현 분)과 미나(신세경 분) 사이를 이용해 잔혹한 내기를 제안하며 비열의 정점을 찍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영화 '대배우'에 깜짝 등장하며 오달수와 코믹 호흡을 맞추는 등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럭키'에서도 씬스틸러다운 매력을 물씬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기도.
뒤이어 2016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굿와이프'를 통해 브라운관도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고준은 극 중 도광그룹의 대표 조국현으로 등장, 깔끔한 수트에 수려한 외모를 선보이며 여심을 저격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 깔끔한 외모와는 달리 반전되는 악한 연기로 악역의 대가다운 명성을 뽐내 더욱 주목을 받기도. 이어 영화 '밀정'에서는 의열단원 심상도로 변신, 동료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여성 투톱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에서는 워킹맘 지선(엄지원 분)의 전 남편 장진혁으로 분하며 의사 가운에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 또 다시 전작을 가늠할 수 없는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매 작품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터라 어느 덧 영화 속에서 고준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정도. 최근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까지 작품 이력을 공개할 때마다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 배우 고준, 2017년 하반기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영화 '청년경찰'에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준은 영화 '바람바람바람'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방송되는 OCN 드라마 '구해줘' 6회에 등장하며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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