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화면 |
|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배우 윤종훈의 열연이 극 전개에 제대로 불 붙이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이하 '왕사')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겁다. '왕사'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팩션 사극. 회가 거듭할수록 이들의 아슬아슬하면서도 애틋한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 진행되며 안방극장에 큰 설렘을 안기는 중이다. 이들의 사랑은 누군가에 삐뚤어진 누군가에 의해 더욱 활활 불타오르고 있으니, 바로 왕전 역의 배우 윤종훈이다.
왕전은 린(홍종현)의 둘째 형이다. 높은 서열의 왕족이라는 자존심과 원과 달리 순혈 고려인이라는 자부심을 내세워 고려의 왕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야심가. 왕이 되려는 야망을 가지고 7년 전 은산의 어머니를 죽이는 악행을 벌이고도 뻔뻔하게 은산의 재산을 노리고 억지로 혼인을 강행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온갖 계략과 음모를 꾸미는 잔인한 이다.
|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화면 |
|
윤종훈에게 '왕사'는 첫 도전한 사극이다. 그러나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아역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며 왕전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왕위도 여자도 그리고 가족의 사랑도,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하고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이가 표현할 수 있는 거친 감정들을 가감없이 그려낸다. 비열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도 이익 앞에서는 한없이 선한 웃음을 짓는 등 악인과 선인의 얼굴이 오가는 이중성에 소름이 돋을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왕전이 점차 폭주할수록 은산과 왕린 그리고 왕원의 러브라인은 더욱 빛나고 있으며 10회차를 끝낸 '왕사'의 갈등구조에 제대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인이 됐다.
|
사진제공=MBC |
|
윤종훈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서도 임시완을 괴롭히는 신입사원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또한 E채널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 MBC '다시 시작해' JTBC '청춘시대'의 밝은 얼굴들은 물론, 최근 tvN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신경정신과 환자 마봉열 역으로 특별 출연하며 나오는 작품마다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소화력을 보여줬다. '왕사'의 왕전은 그간의 것보다 더욱 악랄하고 색다른 캐릭터. 그의 안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력 덕에 '왕사'의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gina1004@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