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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막장 스토리도 명품으로 만드는 김희선과 김선아. 두 사람의 완벽한 열연이 안방극장을 '품위'있게 만들고 있다.
박복자에게 안태동의 가짜 치매진단서를 내민 우아진은 박복자에게 안태동을 다시 일어나게 만들고 딱 그 몫만큼만 가져가라고 선전포고했다. 우아진의 경고는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단호했고 깔끔했으며 쿨했다. 그야말로 품위있는 제안이었다.
그토록 동경했던, 닮고 싶었던 우아진으로부터 경고당한 박복자는 자신이 힘들게 얻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이자 혼란에 빠졌다. 어쩌면 마지막 속죄의 기회일지도 모르는 우아진의 경고. 벼랑 끝에 몰린 박복자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서글픔을 참지 못했다.
'품위있는 그녀' 후반으로 돌입하면서 우아진과 박복자의 신경전이 극에 치달은 상황. 김희선과 김선아의 완벽한 호연이 역대급 막장 스토리였던 '품위있는 그녀'를 둘 도 없는 명품 스토리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각이 앞으로 4회 남은 '품위있는 그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태임, 이기우,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 오연아, 문희경, 최윤소, 김용건, 서정연, 한재영, 오나라, 이채미 등이 가세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