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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버지도 참.. 다녀올게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아버지에게, 딸의 진심이 담긴 한 마디였다.
이는 앞서 아버지에게 혼외자식이 있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와 유사한 양상이었지만 그 충격과 원망의 정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늘 다정하고 인자한, 범죄라는 단어와는 영원히 연관이 없을 것 같던 아버지였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당시 아버지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서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밀려왔다. 비록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조금씩 아버지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한수와 영실 또한 자식들을 걱정하며 챙겼다.
특히 혜영이 "고맙다"는 말을 머뭇거리며 어렵게 꺼낸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장면은 부모님에게 있어 그녀가 진심으로 든든한 존재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변씨 부부가 오랜 시간 함께한 '아빠 분식'을 마침내 정리해 씁쓸하고도 안타까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들이 힘든 형편 속에서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산물인 이곳에 직접 폐업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중희(이준 분)를 찾아간 영실이 한수의 자수를 알리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등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해나가는 부부에게선 진정성 담긴 회한의 감정이 묻어나기도 했다.
위기를 맞아 서로를 감싸 안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늘(6일) 저녁 7시 55분, 4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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