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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연수가 한낮의 대형 쇼핑몰 안에서 아들을 잃어버렸다?!
또한 다소 딱딱하고 냉철한 면이 있는 기형을 대신해 NCI 팀원들을 두루 챙기며 남편을 부탁할 줄 아는 진정한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로 NCI 요원들은 물론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감도까지 무한 상승 시키고 있다.
특히 어제(2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3회 방송 말미 기형과 혜원의 아들인 한별(김강훈 분)이 연쇄살인마 리퍼에게 납치된 듯한 상황으로 마무리 돼 극적 긴장감이 절정으로 높아진 상황.
남편과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 강인한 엄마의 표본이었던 혜원에게 가족을 건드리는 것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 채 흔들어놓을 만큼 거대한 위력을 가진 일인 터. 이에 한별은 무사히 기형과 혜원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또한 리퍼의 표적이 된 기형의 가족은 어떻게 그의 미친 광기를 피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오연수는 인파로 붐비는 혼잡한 촬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제 아이를 눈앞에서 놓친 듯 실감 나는 연기로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현재 두 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한 그녀의 리얼한 감정이 녹아 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이입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의 관계자는 "오연수는 잠깐 방심한 사이 사라진 아이를 잃은 엄마의 암담함과 막막함을 이보다 더 진정성 있게 그려낼 수 없을 정도라는 탄성이 나올 만큼 제대로 표현해냈다. 이는 그녀가 베테랑 배우일 뿐만 아니라 어머니이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가지는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 역시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될 오연수의 깊이 있는 열연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어제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3회에서는 연쇄살인마 리퍼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는 NCI요원들의 수사담이 밀도 있게 펼쳐진 가운데 진짜 리퍼는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비상한 추리력이 폭발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NCI와 연쇄살인마 리퍼의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두뇌게임은 오늘(3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tvN 수목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