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7일의 왕비' 종영 D-2, 놓쳐선 안 될 마지막 관전포인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8-02 13:02



'7일의 왕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총 20부작 중 이제 종영까지 남은 것은 단 2회. 첫 방송부터 18회까지. 매순간 치명적이었던 웰메이드 로맨스사극 '7일의 왕비'. 마지막을 더 강렬하게 만들어줄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알고 보면 남아 있는 120분이 아깝고 아쉬워 애가 탈 것이다.

융의 최후, '7일의 왕비'가 그릴 연산군의 마지막

'7일의 왕비' 속 이융은 슬픈 왕이다. 결핍으로 인해 집착을 품게 된 남자. 도회적 이미지 배우 이동건의 색깔 있는 열연이 더해지며 '7일의 왕비' 시청자들은 연산군보다 이융이라는 이름을 더 강인하게 기억하게 됐다. 그렇기에 이융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회에서 중종반정이 일어났다. 이역(연우진 분)-이융 형제의 마지막 대결은 처절하고도 잔혹했다. 결국 이융은 광기에 얼룩진 씁쓸한 웃음을 남긴 채 편전에서 끌려나갔다. 이제 이융은 이대로 최후를 맞이하게 될까. '7일의 왕비'는 남은 2회 동안 이융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여줄까.

새드냐 해피냐, 역경커플 사랑의 결말

'7일의 왕비'에는 붉은 꽃보다 아름답고 붉은 피보다 잔혹한 생존로맨스를 펼치는 남녀가 있다. 바로 신채경(박민영 분)과 이역이다. 누구보다 깊이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운명이 가혹하기 때문. 그렇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역경커플 사랑이 행복으로 채워지길 기대한다.

지난 18회 엔딩에서 신채경은 손에 칼을 쥔 채 이역의 품에 안겼다. 힘겹게 왕좌에 오른 이역, 그러나 그로 인해 신채경의 부모는 처참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부모님의 죽음과 가족들의 아픔. 이 슬픈 상황에서 신채경은 이역을 향해 칼을 빼낼 것인가. 역사 속 치마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한 '7일의 왕비'가 팩션 로맨스사극으로서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역경커플의 사랑은 어떤 마지막을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만개한 배우들, 연기절정 보여주나

'7일의 왕비'가 명품 드라마로 호평 받을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배우들의 열연이다. 모든 감각을 다 깨울 만큼 치명적이고도 깊은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며 매회 감탄을 유발했다. 특히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세 주인공의 연기는 "만개했다"는 극찬을 이끌기도.

그렇기에 남은 2회 동안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또한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한 멜로의 히로인이자 눈물의 여왕 박민영, 권력-멜로를 넘나들며 극을 이끈 연우진, 광기와 슬픔을 깊이 있게 담아낸 이동건까지. 만개한 연기력으로 매회 호평을 싹쓸이중인 이들이 '7일의 왕비'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펼쳐낼 연기 절정이 기대된다.

쉼 없이, 그러나 누구보다 단단하고 섬세한 결로 달려온 '7일의 왕비'.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 두고 있는 '7일의 왕비'의 마지막 장이 궁금하다. 이 모든 이야기는 8월 2일, 3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되는 '7일의 왕비' 19회, 2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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