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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수지는 왜 다시 JYP 품으로 돌아갔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8-02 09:4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JYP는 2일 "수지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수지가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수지는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 청순한 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수상한 것은 물론 그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2011년 KBS2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왔다. 이 영화로 수지는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또 같은 해 KBS 연예대상에서 '청춘불패 시즌2'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영화 드라마 가수 예능 등 모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건 수지가 처음이었다.

이후 수지는 영화 '도리화가',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다져나갔고 지난 1월에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여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낸 수지이기에 그가 JYP와 7년 전속계약을 만료했을 때 거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하지만 수지는 쉽게 거취문제를 결정하지 않았다. 여러 기획사와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SBS 사전제작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을 진행했다. 수지가 그렇게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것은 가수와 배우,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지를 탐냈던 기획사는 많았다. 그의 스타성과 화제성, 네임밸류와 대국민 호감도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까지 성사되는데 문제가 됐던 건 수지의 병행 의지였다. 대부분의 기획사에서는 수지가 배우로서의 커리어만 닦길 원한 반면, 수지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모두 병행하길 원해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 이에 수지는 1인 기획사 설립 또한 고려했지만 녹록치 않았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이 끝난 뒤 소속사 계약 문제를 결정짓기로 했다. 그런 면에서 가수로서의 커리어도, 배우로서의 활동도 모두 지원해 줄 수 있는 JYP는 최적의 선택이었을 터다.

또 JYP의 변함없는 태도도 수지의 마음을 돌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JYP는 수지와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매니지먼트 업무를 계속 맡아줬다. '당신이 잠든 사이' 촬영 기간 동안 수지의 요구 사항에 맞춰 든든한 서포트를 해줬다. 이렇게 변함없는 태도에 수지의 마음도 움직였을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수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 등을 연출한 오충환 작가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합작품으로 수지는 극중 여주인공 남홍주 역을 맡아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9월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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