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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태준, 남사친·여사친 사연에 "이상한 사람" 분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10:3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 최태준이 분노했다.

두성 창법의 황태자 버즈의 민경훈, 걸 그룹 위키미키로 찾아온 러블리한 매력의 소유자 최유정, 김도연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최고의 예능 MC인 신동엽, 강호동과 각각 다른 프로그램에서 함께하고 있는 민경훈은 오프닝에서 두 MC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민경훈은 "신동엽과 강호동의 공통점은 후배들이 말하기 편하게 해준다. 다른 점은 뚱뚱하고 마른 거?"라며 예능 대세다운 입담으로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어서 최유정이 어머니와 평소 즐겨 불렀다는 버즈의 '가시'를 무대에서 불러 민경훈은 오빠 미소를 보이며 만족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사연에는 남사친이 많은 여자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제 여자 친구는요, 매일 남사친들과 문자와 전화를 하는 건 기본이고, 데이트하는 도중에도 남사친을 만나러 갑니다. 남사친과 단둘이 새벽까지 술이라도 마시면 제 속은 타들어 가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여자 친구의 생일을 못 챙겨준 남사친이 여행 가자고 하자, 여자 친구가 1박 2일로 남사친과 여행을 가겠다고 했다"면서 답답해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친구와 남사친의 관계에 최태준은 "주인공과의 여행 경비를 대주면 되지, 그 사람 이상한 사람이다!"라며 분노했다.

주인공의 여자 친구는 오히려 "그게 걱정할 만한 일인가요?"라며 MC와 게스트의 반응이 이해가 안 간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도 여사친이 있으면 여행을 가도 상관없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남자친구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에 주인공의 여자 친구는 당황하며 "남자들은 다른 목적이 있지 않냐"면서 둘러댔다.

이어서 최태준은 "그럴 거면 굳이 왜 만나냐"면서 주인공에게 상처를 주는 여자 친구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했다. 그러나 주인공의 여자 친구는 아랑곳 않고 한없이 이해해주는 남자 친구를 당연하게 여기며 "남자친구가 부처님 같아서 좋다"고 답했다. 남자 친구가 상처를 받아도 다른 사람을 잃을 수 없다는 태도에 MC와 게스트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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