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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송중기 "차태현 보고 이른 결혼 결심, 다둥이 계획은 생각해볼 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7-24 11:4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32)가 "선배 차태현(41)을 통해 이른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을 연기한 송중기. 그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5년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송중기. 드라마를 통해 완벽한 복귀에 성공한 그가 이번엔 스크린으로 무대로 옮겨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늑대소년'(12, 조성희 감독) 이후 '군함도'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송중기는 냉철한 판단력,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으로 두 번째 군인 역을 도전했다. 박무영은 조선인 지도자 윤학철(이경영)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지만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 '태양의 후예' 유시진에 이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송중기는 '군함도' 개봉을 앞둔 지난 5일,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로맨스를 연기를 펼친 4세 연상 송혜교와 오는 10월 31일 결혼을 전격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중기에게 '군함도'는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송혜교와 결혼 전 마지막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송중기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선배 차태현이라고. 그는 "어릴 때부터 결혼을 늦게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여러가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 주위에서 영향 받는게 중요한 것 같은데 배우 생활 하면서 보고 자란게 차태현 선배라 그분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가 차태현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차태현 선배를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차태현 형의 라이프 스타일도 멋있고 무엇보다 굉장히 가정적인 지점이 존경할만 하다. 물론 가정적이라고 해서 일할 때 소홀하는 편이 아니다. 모든 것들이 내겐 존경할 영향을 많이 준다. 그리고 차태현 형의 결혼 생활을 본받지만 다둥이는 살면서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

최근 결혼 축하 인사를 많이 받는다는 송중기는 절친인 이광수(32)의 반응도 잊지 않았다. 송중기는 "이광수가 어젯밤에도 문자가 왔다. '네가 결혼을 한다니…'라며 믿지 못하더라. 주변에서도 잘 못 믿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내 결혼이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받아 기쁘다. 요즘 유독 '축하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군함도' 개봉을 축하하는 것인지 결혼을 축하한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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