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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32)가 "휴가 나와서 본 '베테랑'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송중기는 '군함도' 개봉을 앞둔 지난 5일,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로맨스를 연기를 펼친 4세 연상 송혜교와 오는 10월 31일 결혼을 전격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송중기에게 '군함도'는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송혜교와 결혼 전 마지막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송중기는 5년 만에 스크린 컴백 소감에 대해 "제작발표회 때도 말했지만 '늑대소년' 끝나고 너무 하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영장 나오면서 영화를 못하고 가게 됐다. 작품에 정을 주고 입대를 했더니 군대가서도 영화 생각이 간절하더라"고 말문을 열엇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 매료돼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는 송중기. 그는 "류승완 감독과 작품을 원했던 계기라고 하면 가까이는 '베테랑'이었던 것 같다. '베테랑'을 군에 있을 때 휴가 나와서 봤다. 휴가 첫날 한 번 보고 다음날 다시 가서 또 봤던 것 같다. 군인에게 휴가 이틀은 큰 시간인데 그 시간을 '베테랑'에 쏟았다. '베테랑'을 너무 잘 봤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베테랑'은 전 매니저가 군대에 있을 때 심심할 때 보라고 시나리오를 준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재미있었는데 휴가 나와서 영화를 보니 더 재미있더라. 군 복무 중에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고 '베테랑'을 본 후 더 간절해졌다. 평소 유아인이과 친했는데 그런 아인이가 부러울 정도로 영화가 시원하고 통쾌하고 재미있었다. '베테랑' 전에는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작품을 가장 좋아했다. 내게 시간차는 있지만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주먹이 운다' 였다. '주먹이 운다' 9번 10번은 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