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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우리 남남이야, 남매 아니야 우리" 이준이 드디어 정소민에게 아버지의 비밀을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변미영은 안중희의 임시 매니저로 함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떠나면서 어색함 속에서도 뜻밖의 설렘을 안겼다.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받고 있는 변미영을 발견한 안중희는 모자를 꺼내 챙겨줬고, 별 뜻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그의 배려에 기분이 좋은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만든 것.
또한 남자 스태프들과 함께 방을 써야하는 변미영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던 안중희는 결국 그녀를 불러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차에서 잠을 자는 그의 머리를 올려줄까 말까 망설이는 변미영의 모습에선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심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준과 정소민은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각자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영철(변한수 역)에 대한 원망과 정소민의 진심 사이에서 폭풍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이준의 열연은 매회 기대치를 상승시키는 중이다. 또한 변미영의 복잡하고 떨리는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가는 정소민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변한수와 안중희의 관계를 계속 의심해오던 변혜영(이유리 분)은 아버지의 미국에서의 행적을 상세히 알아보던 도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죽었다는 아버지의 친구 이윤석의 젊은 시절 모습이 아버지와 꼭 닮은 것. 변혜영이 비밀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진 이상 어떤 전개가 이어지게 될지, 매주 토, 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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